원유 재고 증가 '유가' 상승 제한, '금' ↑ 1,303.50 달러 마감

입력 2014-04-17 09:12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유가는 장 초반 우크라이나 긴장감에 지지 받으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생산 및 수입 증가로 급증한 영향에 초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 에너지청이 발표한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는 230만 배럴 증가 예상보다 많은 1000만 배럴 수준으로 나오면서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여기에 중국의 1분기 GDP가 예상치를 상회한 7.4%를 나타냈지만 중국의 1분기 원유 수요가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에는 부담이 됐다.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1센트 상승한 103달러 75센트에 정규장을 마쳤다.

-당분간 하락 박스권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하 공급 차질 우려감이 시장에 퍼져있지만 지난 주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과 중국의 1분기 원유 수요가 감소를 보인 점은 유가에 여전히 부정적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가의 상승폭을 감안해 볼 때 차익 실현 매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

-금은 온스당 1300달러가 지지받으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금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인해 강한 반등은 나오지 못하였다.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3월 산업생산 지표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며, 금의 상승세를 제한하였다. 6월물 금선물가는 전일보다 3달러 20센트 상승한 온스당 1303달러 50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오늘 금 가격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경기 회복이 상당히 완만하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며 금 가격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고 볼 수 있겠다. 온스당 1300달러는 지지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철금속/곡물>

-구리는 예상보다 양호한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에 힘 입어 전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여기에 중국의 3월 산업 생산과 미국의 산업 생산도 예상치를 유지하는 수준을 보이면서 구리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니켈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14개월 최고 수준으로 전진하였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니켈 생산국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재제 확대는 니켈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에 강력한 영향으로 작용하였다.

-곡물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하루였다. 소맥 선물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흑해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추위에 따른 겨울 밀 피해 경계감이 동반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대두선물도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가공품 생산 규모로 시장에 팽배하였던 타이트한 공급 우려가 더 강화되며 장중에 8개월 반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반면 옥수수선물은 파종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압박 받으며 상승 하루 만에 반락했다.

-비철금속의 구리가격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산업생산 지표가 여전히 예상치를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강한 반등을 나타내지 못한 점으로 볼 때 추가적인 강력한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곡물가격은 개별적인 요소에 따른 각기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맥 선물의 경우는 충분히 상승 모멘텀이 만들어진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작지의 추위로 인한 타이트한 공급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흑해지역의 공급차질은 여전히 소맥 가격을 끌어 올릴만한 충분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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