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 생방송 도중 '침묵의 10초'··국민도 속으로 울었다

입력 2014-04-17 06:13
수정 2014-04-17 13:30


손석희 앵커의 침묵 10초에 온국민이 같이 울었다.

지난 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전하던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와 전화 인터뷰 도중 10여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백점기 교수는 "공기 주입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격실이 폐쇄됐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며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자 손석희 앵커는 수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힘겹게 입을 뗀 손석희 앵커는 "교수님 가설일 뿐이죠? 선생님 말씀이 만에 하나 틀릴 수도 있겠죠?"라고 재차 질문하며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석희 앵커 침묵에 나도 울컥했다" "모두의 기도가 전해져 다들 살아 왔으면" "손석희 앵커 참 인간적이다" "손석희 침묵, 그 어떤 말보다 공감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