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 "지적장애 연기, 셋째 아들에게 도움 받아" '어떻게?'

입력 2014-04-16 17:16
배우 정은표가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BS '신의 선물-14일'에 출연 중인 정은표가 "최근 만나는 사람마다 도대체 범인이 누구냐고 물어본다"고 털어놨다. 정은표는 '신의 선물-14일'에서 10년 전 세 여자를 처참하게 살해한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일급 사형수이자 동찬(조승우)의 형 동호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정은표는 "최근 어디를 가든 많은 분들이 '도대체 범인이 누구냐?'고 물어보셔서 수치상의 시청률을 훨씬 뛰어넘는 드라마의 제대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사실 우리 배우들도 과연 살인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궁금해하는데 인터넷에서 네티즌분들이 분석한 걸 보면서 '아 이렇게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호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셋째아들 지훤에게 팁을 얻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정은표는 "예전에 많은 작품에서 지적장애 캐릭터 연기한 분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이 분들과 차별화가 되었으면 했다. 이 때문에 동호 캐릭터 고민을 했는데, 하루는 태어난 지 22개월이 된 막둥이 지훤이가 어눌하게 말하는 걸 보고는 '이거다' 싶었다. 그래서 지훤이를 보면서 일부러 동호를 더욱 순수한 지적장애인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SBS 드라마 '엔젤아이즈'의 아역들 부분에서 극 중 국어 선생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 드라마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아마 5회나 6회에 다시 출연해 중요한 극 중 포인트를 선사하는 역할을 선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정은표는 지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카메오 출연에 이어 현재 드라마 '신의 선물-14일'과 '엔젤아이즈'를 오가며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관객수 6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도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