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를 겪은 청해진해운 회사 측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사과 인사를 전했다.
16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청해진해운 선사에서 김영붕 청해진해운 기획관리실 상무와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이 공식 브리핑을 열었다.
김영붕 상무는 먼저 "큰 사고로 전 국민에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회사로서 탑승 승객, 더군다나 학생들이 큰 어려움 속에서 잘 이겨냈겠지만서도 그 가족들에게도 아주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죄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회사로서는 인명 피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밝혔다.
김재범 부장은 "'세월호'가 15일 21시에 출항했다. 원래 저녁 6시 30분 출항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지연 돼 출항했다"라며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사고 사실 브리핑 후 김 부장은 "이런 사고가 처음이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해진해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 "청해진해운, 신속한 사고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청해진해운, 책임자를 문책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