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5'의 하드웨어 비용이 256달러(26만7천원)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15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IHS의 자료를 미리 입수했다며 부품 가격과 조립 공임을 합한 비용이 256달러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S5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5인치 화면 모듈(63달러)이고 자사의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메모리 제품도 33달러어치 사용됐다고 전했습니다.
갤럭시S5에 탑재된 지문 인식 센서의 부품 가격은 4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애플 아이폰 5s에 들어갔던 지문 센서(지난해 기준 15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입니다.
IHS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이폰 5s의 하드웨어 비용은 약 199 달러였습니다.
IHS는 이번에 들어간 심박센서가 '맥심'(Maxim)이라는 회사가 만든 것으로 가격은 약 1.45달러로 추정되고 퀄컴 부품이었던 전원 관리 칩도 맥심 부품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IHS의 제품 분해 분석 담당 애널리스트인 앤드루 레스와일러는 "과거에는 삼성 최고급 스마트폰의 부품 가격이 약 200달러였고 약정없이 600달러 정도에 판매됐다"며 삼성 스마트폰의 고급화 경향을 언급했습니다.
IHS는 지난해 3월 갤럭시 S4(16기가바이트, HSPA+ 버전 기준)의 하드웨어 비용을 244달러(조립 공임 8.50달러 포함)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IHS는 갤럭시 S5를 조립하는 데 드는 공임을 5달러로 산정하고 여기에 부품 가격을 합해 조립 가격을 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물류, 마케팅 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갤럭시 S5의 무약정 판매 가격은 약 660달러이며 2년 약정시 가격은 약 200달러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 가격이 정확히 맞는지는 불확실하다"며 "들어가는 하드웨어가 소매품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인 비용으로만 추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