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우주의 꿈을 품다

입력 2014-04-15 17:45
<앵커> 제주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박물관이 24일 개관합니다.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12초, 36미터.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기록.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꿈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이제 인간의 시선은 우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항공과 우주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24일 개관합니다.

박물관은 서귀포시에 1천150억원을 들여 33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졌으며,

대한민국 공군기 실물 등 다양한 모형과 다채로운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자> "우주에서는 이처럼 특수식판을 이용해서 음식을 먹는데요. 수정과와 미역국 같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는 음식들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박물관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항공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무 항공우주박물관처장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해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이 제주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관광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JDC는 박물관이 향후 20년간 생산유발효과 등 1조3천억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와 5천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국비지원이 안돼 적자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만큼 JDC측은 적극적인 수익사업 모델을 통해 관람객 유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