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뷰] 中 1분기 GDP, 컨센서스 하회 전망···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14-04-15 14:44
마켓포커스 [차이나 뷰]

출연: 조용찬 미중 산업경제연구소 소장

中, 고용 안정 최우선 고려

중국이 연간 성장률 목표를 7.5% 전후로 설정한 것은 고용안정을 위해서다. 최근 중국은 고용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면 7.5%를 약간 웃돌거나 밑돌아도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앞으로 나오는 경기 부양책은 상해자유무역특구 같은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경기를 이끄는 산업들어 중국 각지로 확대될 것이다.

특히 상하이와 홍콩 거래소간의 상호 주식투자 거래를 개방시키고 증치세 개혁을 우편이나 통신산업을 포함해 많은 서비스분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5개 도시에서 진행중인 전자무역 활성화 조치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 제품의 대중국 수출도 직구족을 통해 직접 구매 형태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정책과 2자녀 정책을 확대 시킬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삼성SDI 등 수혜 전망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을 위해 취득세 면제와 차량당 2천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지급 연장, 전기충전소 설치를 서둘러 현재 보급된 차 7만 대를 2015년까지 5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베이징, 상하이, 톈진, 저장성에서만 2년간 10조 원의 자금이 EV충전소 정비에 투자하게 된다. 또한 자동차 매연가스 규제도 한층 강화되면서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게 된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진출을 통해 미국 기업과 미래시장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2월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썅그룹은 작년 11월 파산한 미국 EV 벤처기업인 피스 카 오토 모티브를 1억 4920만 달러에 인수해 18개월내 미국에 1000대, 유럽에 5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안정된 공급망을 가지고 있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2자녀 정책 시행 가속화

현재 11개성에서 호적제도 개혁과 2자녀 정책이 시행 중이고, 올해는 25개 성시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최초 수년간은 연간 100~200만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이며, 2017년에는 1가구당 2.1명 수준이 될 것이며, 2030년까지는 인구 증가세를 계속될 전망이다. 연평균 200만 명의 신생아가 더 태어남에 따라 소아과의약품, 신생아보유기, 치료제와 의약서비스가 제일 먼저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분유, 신생아용품, 완구, 에니메이션, 문구류가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성형, 화장품, 미용품을 비롯한 전방산업과 석유화학, 주택, 가구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中 1분기 GDP,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좋지 않게 나올 것이다. 시장에서는 1분기 GDP 성장률을 7.3%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행지표로 본다면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체제 안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성장률이 악화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소비 자극 정책, SOC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3,000조 원이 넘는 SOC사업들과 관련된 투자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서는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중국 경제가 안 좋아지면 중국 경제와 상관관계가 높은 호주, 브릭스 국가들의 통화는 약세가 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통화인 엔화는 강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구리, 철광석도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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