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포레 등 고급 아파트들의 호텔 뺨치는 컨시어지 서비스

입력 2014-04-15 14:05
수정 2014-04-15 15:02
▶ 갤러리아 포레, 메세나폴리스 등 호텔급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는 기본, 가사도우미, 발레파킹, 조식뷔페 등 제공

▶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 및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위한 호텔급 서비스로 차별화 시도



최근 아파트에 부는 서비스 특화바람이 거세다. 이들 아파트는 거주민들에게 룸 서비스뿐 아니라 발레파킹, 심부름 대행까지 호텔 뺨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들의 공통점은 고가의 고급 아파트라는 데 있다. 그렇다 보니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주거 만족도를 향상을 위해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 30억원 이상 초고가아파트 거래는 총 13건이 이루어졌다. 이중 갤러리아 포레가 총 6건이 거래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초고가 아파트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는 VVIP급의 입주민들을 위해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는 보통 호텔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호텔 투숙객의 일상적인 심부름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다.

이에 간단하게는 배달 음식 주문부터 국내,외 문화, 예술 관련 행사 티켓의 구매나 예약을 해주기도 한다. 또 와인,골프,등산,재테크 등 주제별 서클 그룹을 운영하고, 국내나 해외 여행시 코스 선정과 숙박시설 예약과 가이드를 연결해주는 것도 컨시어지 서비스의 일환이다.

갤러리아 포레내의 게스트하우스 부킹 서비스도 입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입주민들의 손님이 왔을 때 요청에 따라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게 하는 서비스다.

뿐만 아니라, 컨시어지 라운지에서는 갤러리아 포레 입주민들간 교류 증진을 위해 '입주민 교류의 밤'을 개최하거나 봄과 가을 입주민 소유의 야외 장소에서 성악가, 바이올리니스트를 초청한 소규모 음악회 등을 추진하기도 한다. 갤러리아 포레 입주민들의 의사소통 및 친목 도모를 위한 행사를 진행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갤러리아 포레 입주민들 대부분이 기업체 임원이나 고액 자산의 CEO로 생활 보호와 보안, 그리고 입주민간의 교류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그렇다 보니 외부인들이 단지 내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입주민들의 편리성 증진 및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GS건설이 마포구 서교동에 공급한 '메세나폴리스'도 입주민들을 위한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동 로비에서 호텔 식 주차 서비스인 발레파킹 서비스는 물론 청소·빨래 등 집안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사도우미 서비스, 단지 내 택배보관소에서 택배를 보관하고 있다가 집까지 안전하게 배달하는 택배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삼성물산의 래미안강동팰리스에도 컨시어지 서비스가 적용된다. 이아파트는 총 999가구 중 전용 면적 59∼84㎡가 99%에 달하는 중소형 단지임에도 불구, 호텔식 서비스 콘텐츠로 승부해 분양에 성공했다.

이 아파트는 주야간으로 24시간 생활안내를 비롯해 강력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호텔형 프런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의 컨시어지 개념을 도입해 주간 여성 컨시어지 1명과 야간 보안근무자 1명을 운영해 방문객 안내 및 택배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주방이나 화장실 배관 막힘 등의 문제가 있을 것을 대비해 보수관리서비스를 야간까지 운영해 생활편의도 극대화했다.

두산중공업이 올 상반기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일대에 분양중인 '트리마제' 아파트도 VIP를 위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해 명품 주거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서비스나 보안,경비를 포함해 린넨,청소,발렛파킹,포터, 그리고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688가구 중 전용 84㎡이하가 478가구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