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① 韓통신기술 세계 1위‥중심에 ETRI

입력 2014-04-15 16:53
수정 2014-04-15 17:08
<앵커>

해외에서 느린 인터넷속도 때문에 한국의 우수한 통신기술을 새삼 실감하신 적이 많으실 겁니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이 터지는 나라도 많지 않은데요.

한국이 통신 강국이 되는데는 정보통신기술 연구자들의 노력이 바탕이 됐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휴대폰 강국의 초석이 된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 CDMA.

내 손안의 TV를 실현시킨 '지상파 DMB'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에서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LTE-A'까지.

한국 통신기술의 발전에는 국내 연구기관의 표준기술이 있었습니다.

미래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지난 76년 설립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올해 미국의 유수의 대학을 제치고 미국 특허 종합평가에서 3년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ICT 기술을 선도했습니다.

<인터뷰> 김우현 ETRI 지식재산경영부장

"지난해 883건 세계 1등 특허에는 통신기술이 37%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4세대 이동통신, LTE, LTE-A, 와이브로 기술들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표준특허는 한건당 약1천만불정도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ETRI는 디지털이동통신기술인 CDMA기술로 지난 2012년 기준 54조3923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고, 4세대 이동통신 기술료도 13조944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ETRI는 3세대와 4세대 통신기술뿐 아니라 5세대 이동통신분야에서도 한국이 기술 표준을 이끌 수 있도록 SK텔레콤을 비롯해 KT와 LGU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통신기술이 발달할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보안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ETRI는 올해 와이파이 보안문제를 해결한 국가공공망 솔루션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향후 해킹 위험 없이 언제 어디서나 국가기관전산망에 접속해 정보전달과 유통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서는 민간에 기술이 이전 돼, 안전한 유 무선프리미엄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활용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막대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와이파이 솔루션 개발은 중요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종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공학박사

"사물인터넷 연결과 관련된 안전한 IOT기술들 세이프티가 보장돼야 합니다. 차를 타고다니는데 인터넷 해킹을 해서 차의 방향성을 조정할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지금 와이파이는 싸고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지만 와이파이가 향후에는 신뢰성 있어야 하기 때문에안전한 와이파이 솔루션 개발에 대한 이슈도 부각될 것입니다."

ETRI는 앞으로도 '발명 등급제'를 통해 등급별로 특허를 관리하고 연구자들의 연구방향을 잡아주는 '특허 코디제도'를 통해 질적특허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