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절 30세 아줌마 맞아? "9개월간 가요제 60번 다니더니.."충격

입력 2014-04-15 10:09


아이돌을 꿈꾸는 30세 주부가 전파를 탔다.

1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지난 9개월간 가요제를 60번 다닌 아내가 고민인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을 신청한 남편은 "아내의 꿈이 아이돌이다"라며, "최근 소녀시절 데뷔한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방송 댄스 학원 등록했다. 매일 가요제 같은 곳 다니느라 냉장고 열면 반찬이 하나도 없다. 마녀수프라고 해독주스 같은 것만 준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한 "가요제 한 번 다니면 한 달에 기름 값만 100만 원이다. 명세서 보면 주유소, 휴게소밖에 없다"며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한 겨울 무도회장에 가서 새벽 5시까지 격렬하게 춤을 춘다는 30세 아내는 "어느 날 가요 프로그램 보면서 '난 이제껏 뭐하고 살았나' 싶어 눈물이 나더라"며 "소녀시절을 보니까 나도 지금부터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만 더 하고 싶다"고 양해를 구했다.

안녕하세요 소녀시절 꿈꾸는 주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소녀시절, 도전정신이 멋지다" "안녕하세요 소녀시절, 남편들이랑 자주 트러블이 생기겠다" "안녕하세요 소녀시절,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