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vs 정청래 SNS 설전 '점입가경'··국회의원 품격하고는...

입력 2014-04-15 06:41


'김진태 정청래' '정청래 무인기' 정청래 새청치민주연합 의원의 '무인기' 발언을 둘러싼 설전이 뜨겁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에 대해 "우리 아래아 한글(서체)라며 "북한 무인기라는데 왜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날짜가 아니라 '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쓴다"면서 "이것은 코미디다. 북한은 연호를 보통 사용하는데 이 것은 그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의원에 발언에 발끈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라며 ‘정청래 생각’이라는 부제로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정의원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 너의 안식처 감방에 보내주마”라고 맞받아치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고 말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페이스북에 “어느 야당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 그건 최고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이 커”라며 재차 반박했다.

'정청래 무인기'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청래 무인기' 국회의원 수준하고는", "'정청래 무인기' 조사를 기다리는게 맞지", "'정청래 무인기', 제2의 천안함이냐?"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김진태 페이스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