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 日 초토화, 정식 데뷔 없어도 인기 폭발 '언론 집중'

입력 2014-04-14 10:49
수정 2014-04-14 10:50
그룹 엑소(EXO)가 일본을 초토화시켰다.



엑소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총 5회에 걸쳐 엑소 그리팅 파티 인 재팬-헬로우(EXO Greeting Party in Japan-Hello!)를 개최하고 10만 명 가량의 팬들을 만났다.

현지에 정식으로 데뷔를 하지 않은 해외 아티스트가 첫 이벤트를 10만 명 규모로 개최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 엑소는 이벤트 개최 전부터 티켓 응모 건수가 5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4회로 예정됐던 이벤트를 5회로 늘리는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방문 공연에 버금가는 뜨거운 열기로 주목을 받았다.

엑소는 이번 행사에서 '으르렁' '마마(MAMA)' '늑대와 미녀' '12월의 기적'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비롯해 '나비소녀' '3.6.5' '럭키(Lucky)' 등 앨범 수록곡 무대까지 총 9곡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한 팬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질문에 멤버별로 답하는 것은 물론이며 미리 연습한 일본어 인사와 단어, 문장들로 보다 친근하게 현지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10~20대 여성 팬들은 물론이며 어린이, 10대 남성 팬까지 10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현지 팬들이 운집했다. 팬들은 '늑대와 미녀' '으르렁' 활동 의상을 그대로 코스프레하기도. 언니와 함께 이벤트를 관람했다는 카즈에(11) 양은 "엑소의 무대를 유튜브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정말 기뻤고 실제로 보니 더 멋있다. 토크 순서도 있어서 멤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친구 2명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다이스케(18) 군은 "학교 축제 때 엑소의 춤을 따라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엑소는 남자들이 보기에도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이라 좋아한다. 직접 눈 앞에서 엑소의 퍼포먼스를 보니 감탄이 나온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일본 첫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엑소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삼성뮤직과 함께하는 EXO 컴백쇼를 개최하고 미니앨범 타이틀 곡 '중독'의 첫 무대를 보여주게 된다. 이날 공연은 삼성뮤직을 통해 생중계된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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