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지금 금융 시장의 대세는 롱숏이다

입력 2014-04-14 10:19
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이진우 NH농협선물 리서치센터장

미 증시 조정 국면 본격 진입하나

지금 금융 시장의 대세는 롱숏이다. 최근 우리 증시를 보더얼 때 코스피는 부진하지만 코스닥은 잘 나가고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롱숏의 일환이다. 3월 FOMC이후 이머징은 견조한 반면 나스닥은 무너졌다. 나스닥 일간 차트를 보면 120일 선이 무너졌고, 지난 주 목요일의 경우 3.6% 장대 음봉이 나오면서 밀리고 있는 흐름이다. 앞으로 음봉이 두 개 정도 더 나온다면 본격적으로 약세장으로의 진입이 된다. 최근 바이오테크 인덱스 월간 추이를 보면 흔들리다가 무너졌는데 이것은 닷컴 버블을 연상시키고 있다. 2000년 닷컴 버블이 무너질 때 S&P500지수 흐름을 보면 우선 절반 무너

졌다가 100% 정도 반등 나왔었지만 다시 57% 하락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중앙은행이 차트를 상승으로 만들었다. 지금 밸류에이션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데 현 밸류에이션 부담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서는 per이 너무 높지 않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거나 아니면 주가가 하락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연준의 출구전략 가시화 불구 이머징 마켓 선전

지난 3월 19일 FOMC에서는 QE 종료 이후 6개월 이내 기준금리 상승에 관한 언급이 나왔었다. 지금 연준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천천히 올리겠다는 것이다. 2000년 중반

그린스펀이 금리를 꾸준히 올리는 와중에 미국의 금리는 낮아졌고, 달러는 약세로 가 상식과 어긋나는 흐름이 나왔었다. 연준이 3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인해 이머징은 휘청거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머징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연준이 천천히라는 메시지를 강조함으로써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세력들로서는 겁날 것이 없는 것이다. 시장에서 겁을 내는 것은 보통 변동성,

즉 금리의 급상승이다. 그러나 이것을 연준이 계속적으로 다독거리고 있으니 편안하게 키높이가 맞춰지는 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 1050원까지 무너졌다. 금융위기 이후 지지선이었던 1050원이 무너졌다는 것은 것은 1000원도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앞으로 기술적으로 1050원의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기술적 변수를 압도할 만한 변수가 나온다면 1050원으로 다시 올라설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달러 수급, 펀더멘털을 보면 환율은 결국 세 자리 수로 가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1030원 레벨을 깨고 내려가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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