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라인 핵심 인사들이 14일 사표를 내면서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동민 정무부시장, 권오중 정무수석, 안균오 정책특보실 정책보좌관이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2011년 보궐선거부터 박원순 시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인사다.
기동민 부시장은 공무원들에게 보낸 퇴임사에서 "박 시장 취임 이후 결코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서울시가 시민의 품속으로 들어갔다"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서울이 변화했고, 시민들의 의식이 변화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이제 6월이면 새로운 서울이 시작된다"며 "누가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사람인지, 자본과 권력이 아닌 진정으로 서민 편에 서서 서울 행정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엄중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정무라인 중 처음으로 직을 내려놓은 천준호 전 기획보좌관과 합류해 박 시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다음달 초까지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한다.
박원순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직무가 정지되고 행정1부시장이 직무를 대신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18일 문호상 전 미디어특보, 김원이 전 정무보좌관도 사표를 제출하고 공약개발과 선거 캠페인 등 실무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