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산업인력공단, 마포주민과 '석별의 정'

입력 2014-04-14 14:00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울산 이전을 앞두고 마포지역 주민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산업인력공단은 14일 마포구 공덕동 공단 본부 10층 강당에서 32년간 정든 이웃인 마포지역 주민 200여명을 초청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공단 옛터 표지석을 세우는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박종석 공덕시장 상인회장, 주변식당가 대표 및 경로당 어르신 등 공단 이웃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공단은 지난 1982년 처음 설립돼 마포구 공덕동에 자리잡았다. 그동안 직업훈련과 자격검정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공단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과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마포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오는 5월 3일부터 공단은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한다. 이날 공단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이재순 대한민국명장으로부터 공단 옛터 표지석을 기증받아 공단이 있었던 자리를 영원히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막식 행사도 가졌다.

송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함께 나눈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계획했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장한 공단이 더 발전하도록 마포지역 주민들의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 본부 이전에 따라 전산장비가 이설되면서 국가자격포털 Q-net은 4월 30일부터 5월 17일까지 중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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