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 한국증시, 미국증시 차별화 요인 >
1. 美 밸류에이션 부담
2. 한국 실적 컨센서스 하향 둔화
3. 외국인 매수세 지속
지난 한 주간 흔들렸던 미 증시를 감안한다면 국내 증시는 대단한 선방을 했다. 특히 지난 주 금요일은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국내 증시가 방향성이 없고, 컨셉이 없다 보니 미 증시에 연동되는 경향이 컸었다. 특히 부정적인 이슈에 민감했었는데 금요일 급락한 나스닥 시장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이 플러스 마감한 것은 향후 한국 증시가 선진국과의 긍정적 차별화 현상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긍정적 차별화를 보인 요인은 우선 미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PER로 보자면 S&P500이 약 16배, 나스닥이 30배 가까운 수준, PBR 역시 1.5배 수준으로 그동안 상승한 주가지수가 실적 시즌을 맞이하면서 부담을 느낀 것이다. 해서 고밸류주인 바이오, 기술주가 먼저 차익매물을 맞고 있는 것이 미 증시의 흐름이다. 주가가 비싸다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실적이 늘어나든지 아니면 주가가 하락하는 것 밖에 없다. 미 증시는 주가 하락으로 해소하고 있다.
미 증시가 밸류 부담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서도 보았듯이 낮아진 컨센서스는 충족시키면서 쇼크는 없다. 또한 최근 낮아지고 있는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 속도가 둔해지고 있다. 그나마 실적 기대감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싸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다는 측면에서 펀더멘탈을 중시하는 외국인의 매수가 현재 들어오고 있고 이 수급이 국내 증시를 받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흔들리면서 자금이 최근 이머징 쪽으로 유입되는 것이 수급상 중요한 흐름이다. 2천 즈음의 환매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지만 지수를 좌우하는 것은 외국인 수급인데 최근 연속적인 매수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거기다 환율이 중요한 라인인 1,050원을 하회하면서 향후 점진적인 원화 강세를 감안할 수 밖에 없다. 이는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있다. 글로벌 펀더멘탈과 환율의 흐름을 놓고 본다면 양쪽 모두 외국인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으로 봐야 한다. 실적만 괜찮다면 미 증시와의 차별성은 더 지속될 수 있다.
투자전략
거래소도 그렇지만 코스닥 역시 체감지수가 썩 높지는 않다. 코스닥이 바닥에서 9% 가까이 올라왔지만 ADR은 100에서 고정됐다. 거기다 낙폭과대주, 시총상위주, 성장주 등이 빠르게 돌아가면서 개인투자자가 따라 가기도 힘들 정도의 속도를 보여준다.
외국인이 꾸준한 매수를 보여주는 4월에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를 한 업종과 종목은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 돌아가는 섹터를 3가지로 나누면 첫째는 적당한 실적을 보여주는 시총 상위 종목(삼성전자, 현대차), 둘째는 NAVER로 대변되는 성장주, 셋째는 중국 증시와 많이 연동되는 낙폭과대주로 구분이 된다.
4월 들어 외국인은 NAVER를 매도하고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매수했고, 기관은 반대로 삼성전자, 현대차를 매도하고 NAVER를 매수했다. 엇갈리는 의견 속에서 공통적으로 매수한 섹터는 바로 중국 증시와 연동된 낙폭과대주였다. 엇갈린 시각과 공통된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 업종의 종목들은 빠른 순환매로 돌아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고 있는 낙폭과대주 역시 이번주 실적이 삐끗하거나 중국 상해지수가 불안해지면 당장 매도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는 순환매는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시장의 상승 순환매가 계속 돌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가 계속 필요하다. 이런 순환매는 빠르게 대응해주는 것이 좋고 그 외 실적 기반의 종목으로 중심으로 잡아주면 된다.
관심종목
계양전기, 코라오홀딩스, 에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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