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알려주는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방법

입력 2014-04-11 14:45


아직 밤낮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완연한 봄 날씨에 바람마저 따뜻해 곳곳에 만개한 봄꽃이 반가운 요즘, 따뜻한 봄바람이 달갑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염 환자들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나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미세먼지 등의 영향을 받아 쉼 없이 흐르는 콧물과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재채기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꽃가루나 먼지 등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아직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봄철에만 약 23만 명이 비염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코비한의원 의정부점 김용현 원장은 “꽃가루 알레르기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두통, 어지럼증 등을 수반하기도 한다.”면서 “심한 경우 밤에 잠도 들지 못할 정도의 심한 두통이 찾아와 운동능력이나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코감기와 매우 유사하다. 재채기, 코막힘, 맑은 콧물, 눈과 코의 가려움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감기의 경우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감기라고 착각해 감기약을 먹거나 방치하게 되면 중이염이나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원인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 않아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폐가 찬 기운에 손상을 입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본다. 따라서 아침, 저녁의 찬바람을 쐬는 것 뿐 아니라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즐기는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신체 각 기관이 제 기능을 다 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코비한의원 의정부점 김용현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점막 기능을 회복시킨 후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체질로 만드는 것이다”며 “비염치료에 효과적인 한약재로 만든 통비세븐 등을 통해 콧물과 코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평소 생활습관 등을 개선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다면 한의원이나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