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MICE로 새로운 바람이 불다"

입력 2014-04-11 13:20
[마이스人] 97. "천년고도 경주, MICE로 새로운 바람이 불다"

-MICE는 마술 지팡이 '김비태 경주컨벤션뷰로 본부장'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경주컨벤션뷰로 김비태 본부장을 모시고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경주컨벤션뷰로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것 같은데 언제 설립됐는지 연혁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비태 경주컨벤션뷰로 본부장> 연혁이 길진 않습니다. 2013년 10월10일 경주컨벤션뷰로가 생겼어요. 2014년 12월에 준공되는 화백컨벤션센터를 준비하고 또 국제회의를 경주에 유치하는 그런 업무가 시작된 거죠.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조직은 신생 조직인데 본부장님 이력을 보니까 상당히 화려한데요. 이전에 부산관광 컨벤션뷰로에서 사무차장을 역임을 하셨더라구요. 당시 상당히 많은 성과들을 거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을 컨벤션도시 세계 15위, 아시아 4위로 이끄는데 역할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이뤘던 성과들이 어떤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김비태 경주컨벤션뷰로 본부장> 부산이 다른 도시보다 특별한 도시였어요. 이미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된 국제도시였기 때문에 누구라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성과였다고 생각됩니다

. 부산에는 아주 좋은 인프라들이 이미 있었습니다. 벡스코라는 컨벤션 시설과 관광지도 아주 유명한 곳이 많이 있었고 세계 15위 아시아 4위까지 이루는데 3~4년 밖에 안 걸렸어요. 오히려 제 위치를 찾아갔다고 봅니다. 주변에서 불편해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혹시 경주가 경쟁 상대로 되는 것 아니냐? 당신은 부산을 잘 알고 있으니까 부산이 불리한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MICE가 이제 단계별로 성장하고 있다고 봐요. 우리나라 MICE는 이제 도시 간에 경쟁을 뛰어 넘어서 상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단계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MICE 시장이 지금 축소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동양에서 MICE를 아주 경쟁적으로 치고 나오고 있는 싱가포르, 일본도 요즘 더 분발하는 것 같아요.

중국시장이 MICE에 뛰어 들면서 앞으로 엄청난 시장을 차지 할 거구요. 우리나라가 그동안 이룬 성과를 과연 우리가 지금 이 방식대로 했을 때 얼마만큼 유지할 수 있는지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아요. 경주가 시작되면서 하나의 파이가 쪼개지는게 아니라 뭉칠 수 있는 역할을 경주가 할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해 봅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MICE 산업의 기본은 인프라입니다. 대부분 그렇게 하고 거기서 인적 자원과 콘텐츠자원이 합쳐서 융합되는데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인프라가 경주에 현재 없어요. 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비태 경주컨벤션뷰로 본부장> 경주는 컨벤션 도시냐고 묻는다면 많은 이들이 관광도시라는 이야기를 하죠. 사실은 호텔을 중심으로 컨벤션 산업이 이미 있었습니다.

경주는 다른 도시에 비교해 뒤처지지 않을 만큼 국제회의들이 많이 이뤄졌어요. 그동안 호텔에서 이뤄졌죠. 많은 학회에 계신 분들을 보면 "경주에 학회 하러간다"고 합니다. 하다못해 연속극에서도 보면 경주에 학회를 가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요. 컨벤션센터가 이번에 건립이 되면 국제적인 규모의 전시장과 시설이 갖춰지는 거죠.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호텔과 리조트와 컨벤션 센터가 컨벤션 복합시설로 확장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구심점이 돼 주면 호텔에서는 그동안 큰 연회장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행사들은 큰 연회장이 추가로 생긴 것이기 때문에 기존 컨벤션과 다른 컨벤션산업이 형성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방금 말씀 하셨듯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우리가 약칭으로 화백센터라고 하는데요. 화백센터와 관련해서 좀 우려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제 두 가지로 보는데 하나는 그 기존의 컨벤션센터와 이렇게 수요, 공급적 측면에서 공급과잉을 초래하는 거 아니냐? 두번째는 기존의 부산이나 대구, 구미 또 창원 인근에 있는 선발주자에 비해 후발주자로 상당히 불리할텐데 라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혹시 의견은 어떠신지요?

김비태 본부장> 둘 다 걱정할만한 일이지요. 첫번째 공급과잉으로 시장에 혼란이 초래 될 수도 있죠. 근데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기존에 컨벤션센터들이 제2전시장을 확장했던 이유들도 세계시장에서 봤을 때는 우리가 그렇게 충분한 전시장이나 컨벤션시설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와 국제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공급을 창출하는 것도 좋은 측면이고 그 역할을 우리가 하고 있고 후발주자로써 당연히 다른 경쟁 컨벤션센터와 유리한 조건에 있는 건 아니죠.

화백센터는 다른 전시장하고 구별되는 몇 가지 점들이 있어요. 전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규모의 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화백센터는 진짜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문화적인 살아있는 숨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 안에서 국제회의를 한다고 생각을 하시면 돼요. 디자인이나 시설들도 진짜 우리 문화 역사를 숨 쉴 수 있는 그런 센터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회의를 하는 분이라면 진짜 우리나라의 궁전에 들어오셔서 접대를 받고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게 만든 그런 센터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인근에 있는 아님 다른 도시에서도 좀 같이 이용하고 활용하는 그런 MICE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경주는 누구나 인정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도시입니다. 외국인들도 사랑하고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번 이상은 꼭 가본 그런 도시일 텐데 근데 사실은 또 MICE는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어요. 관광도시와 다르게 본부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경주, 과연 MICE 하기에 적합한 도시인가요?

김비태 본부장> 경주 시민들에게는 적합한 도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딱 하나 넘어야 될 산이 있습니다. 관광지로 성공했기 때문에 MICE도 성공한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자만심은 버려야 될 것 같아요.

관광과 MICE를 어떻게 접목을 해내느냐 어떻게 MICE화 하느냐가 관건인데 또 양분돼 있는 것 같아요. 이정도 유명한 관광지는 MICE 당연히 성공하는 거 아니겠어? 그런 자만심을 버리고요. 이제는 그 관광을 MICE랑 접목을 시켜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내는 게 우리가 해내야 될 것 같습니다. 가능성은 너무너무 좋은 도시입니다. 자만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결국은 이제 기존에 가지고 있는 관광도시의 인프라적 요소와 MICE 비즈니스적 요소가 결합이 돼야 될 필요가 있는데요. 이것과 연결해서 김비태 본부장님께서 부산에 계실 때 그걸 엮어서 만든 게 상당히 많더라고요. 뭐 많은 분들이 아이디어 뱅크라든가 MICE의 어떤 귀재라고 하는 등 그동안 어떤 성과에 대한 인정이라고 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디어들이 실제화 됐고 그것이 브랜드화 됐는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비태 본부장> 자랑하고 싶지는 않구요. 우리나라 관광산업에서 먼저 고쳐야 될 부분 강조해야 될 부분들이 해외에 해외까지도 경쟁력이 있는 관광지인가? 한 번 생각을 하고 했어요.

부산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고 지금 경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온다고 하지만 진짜 외국 사람들이 1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그 돈으로 가고 싶은 곳을 정한다면 경주로 갈 것인지? 부산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을 관광지로 선택을 할지에 대한 좀 머라고 할까 대비라 할까? 좀 경솔하게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해외에다가 알리는 일을 어느 도시보다도 좀 먼저 했던 게 부산의 경우고 경주도 해외에서 알려진다면 있는 자원 그대로 제대로만 해외에 알릴 수만 있다면 훨씬 빨리 성장할 수 있는 도시라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도시 상징화 사업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등대를 소재로 해서 다양한 등대를 만들어서 흥미를 유발했고요. 젖병 등대를 만들면서 세계 인구총회를 유치하고 상징화 시키면서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많이 이뤄내고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등대를 만들기 위해서 해외 프로모션도 하고 경주에서도 상징화 사업이 이루어진다면 기존에 우리 국민들이 꼭 경주에 한 번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외국 사람들한테까지도 생긴다면 그거는 성공 아닌가 생각해요.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그러네요. 결국은 기존의 질서에 뭐 아니 안주하기보다는 거기서 조금 벗어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각인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과정들이 도시브랜드 작업이다. 그게 MICE에 접목이 되어야 된다. 아주 중요한 전략적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우리 본부장님 얼마 전에 우리 본부장님께서 보니까 해양수산부 장관님 모시고 특별강연을 했다고 신문에 났던데 그게 어떤 내용인가요?

김비태 본부장> 그러니까 창조경제 해양창조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 건데요. 이제는 MICE 분야에서도 창조경제가 도입돼야 할 것 같아요.

MICE 분야는 종합선물세트 아니겠습니까? 많은 것이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야지 형성되는 산업인데 그동안 컨벤션센터 중심으로 임대하는 것 혹은 회의를 진행하는 정도로만 편협하게 MICE를 본 것 같아요.

2014년 ITU총회도 이제 부산에서 열리고 하는데 그런 계기로 IT를 접목시킨 MICE 그리고 또 다른 산업과 계속 융복합적으로 나가는 그런 MICE를 만들어내는 창조경제의 시험장이 저는 MICE가 됐으면 좋겠어요.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창조경제 시험장이 되는 것 그리고 부산에서 이루었던 그런 성과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한 곳에 더 집중됩니다. 그럼 경주에서는 어떻게 할 거냐? 어떤 아이디어를 낼거냐? 그런 어떤 계획이나 혹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있으신지요?

김비태 본부장> 아직은 좀 성급한 것 같아요. 아직 말씀드린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방향은, 방향은 대한민국을 자랑하고 싶은 그런 일이 있을 때 경주를 찾게 만드는 거고요. 한 번 온 도시를 다시 찾는 재방문율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에요. 한번 컨벤션에 참가한 분들은 다시 가족과 올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힌트 하나 드린다고 그런다면 수학여행 사진, 그 흑백사진을 제가 칼라 사진으로 만들 겁니다.

여러분들 집에 걸려있는 가족사진 한 장쯤은 있죠? 그런 가족사진을 한 장쯤 갖고 있듯이 경주의 추억을 한번쯤은 갖고 있게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국민들의 호응 없이는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가 될 수 없다고 봐요. 그래서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감성을 해외에도 알릴 수 있는 그런 어떤 계기를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이런 큰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은 스스로 어떤 그 메이지 하는 사고방식들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은데 우리 본부장님 보니까 구속되지 않은 특징 중에 하나가 국경 없는 기자단과 관련된 것 같은데 어떤 거인지?

김비태 본부장> 국경없는 기자단은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 NGO이면서 통신사입니다. 평소에는 전 세계 130개 국가의 특파원으로 활동을 하다가 거기에 표현의 자유 또 인권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이제 NGO 활동으로 변환하는 그런 단체인데요. UN인권자문기구이기도 하고요. 그곳에서 일을 하다보니까 이제 전쟁지역 종군기자들이 많이 활동을 합니다. 그 전쟁지역에 좀 힘든 상황에서 많은 다양한 시각으로 일을 보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역사, 신문에서 보는 역사가 아니라 다양한 시각 그걸 가질 수 있었던 게 저는 기자 활동이라고 봐요. 그래서 특히 기자활동을 한 분들은 MICE 업계에 종사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동유럽 쪽에 유고슬라비아 사태라든가 체코 이런데도 가서 활동을 했었습니다. 힘들었죠. 그때는 뭐 생사도 왔다 갔다 하면서 그렇지만 그 때의 경험이 없었다면 제가 MICE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도전이지 않습니까?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경주 시작은 미약해 보이지만 MICE도시, 컨벤션도시의 출발, 선언적 출발을 했어요. 이 경주 MICE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면 총괄하는 어떤 그 디렉터, 감독, 총감독의 역할을 하는데 김비태 본부장님이 어떤 경쟁 MICE 디렉터로서 시청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김비태 본부장> 미약한 출발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는 건방지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화려하게 시작했습니다. 갖고 있는 게 너무 많아요. 갖고 있는 것은 MICE로 표현하는 문제만 남았기 때문에 저는 어느 도시보다도 편하게 일을 시작했고요.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일을 하고 여기서 성과를 못 낸다고 그러면 오히려 저는, 저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자원이 좋습니다. 그래서 관광업계의 기업들이 어떻게 MICE 기업으로 전환이 되냐? 어떻게 그 사람들이 MICE 기능까지도 소화해 낼 거냐? 에 대한 문제만 남아 있는 거지 지금 MICE 산업이 없지 않느냐? MICE 기업이 없지 않느냐? 저는 잠재적인 기업들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MICE 광장에 공식 질문 겸 마지막 질문입니다. 김비태 본부장님께 MICE란 무엇입니까?

김비태 본부장> MICE는 마술 지팡이라고 생각해요. 기존에 있는 산업 분야, 분야를 MICE로 터치만 해낼 수 있다면 성장하는 그 어떤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고 해외와 국내를 네트워크 시킬 수도 있고 새로운 어떤 폭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역할을 MICE가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국제, 해외 국제회의를 갖고 와서 개최하는 쪽이었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가야 될 MICE는 여러 산업 분야를 MICE로 표현하는 그런 일을 해내야 될 것 같아요. 그렇다면 MICE는 마술 지팡이라고 할 수 있지요.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기존에 우리가 MICE를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의 어떤 그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마술 지팡이는 미래의 역할을 이야기한다고 우리가 이야기 했습니다. 장시간 우리 경주 컨벤션뷰로의 김비태 본부장님과 말씀을 나누었는데요. 경주, 컨벤션도시로써 후발주자이지만 역할을 제대로 해서 대한민국 MICE의 크게 쓰임 받는 그런 도시로써 그리고 그 도시를 이끌어 가는 우리 김비태 본부장님이 더 큰 역할을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경주와 또 우리 김비태 본부장님 함께 발전하고 더욱 더 건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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