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 우호적 정책에도 실적 부담 여전" - 하나대투證

입력 2014-04-11 08:50
하나대투증권은 11일 은행업종에 대해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에도 거시지표 둔화 등으로 실적 호전이 쉽지 않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오는 25일부터 은행권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며 "분석 대상 기업들의 순이익은 1조7천600억원으로 작년보다 1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대출이 작년말보다 1.5%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에서 실적이 엇갈리고 있고, 충당금이 크게 줄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규제완화에 나섰지만 그동안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이 7%가 넘기 힘들 정도로 줄었다"며 "은행업종도 박스권 트레이딩이 필요한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추세적인 부분과 분기별 예상실적을 통해 종목을 고른다면 우리금융, 신한지주, BS금융을 꼽을 수 있다"며 "지방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은행은 국회의 법률 통과와 자본확충 이슈를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