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기밀문서 98, 알고보니 데스노트 '다음은 누구?'

입력 2014-04-10 16:19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첫 회부터 등장한 '기밀문서98'이 데쓰노트로 불리며 화제다.



9일 방송된 '쓰리데이즈'(김은희 극본, 신경수 홍창욱 연출) 11회에선 김도진(최원영)에게 이용당한 신규진(윤제문)의 예상치 못한 죽음이 그려졌다. 신규진은 '기밀문서98'을 손에 쥔 채 특검 최지훈(이재용)에서 최후를 맞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쓰리데이즈'의 첫 회부터 등장했던 '기밀문서98'은 그동안 10명 이상의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한기준 경제수석을 포함한 양대호, 김기범, 김우형과 유일한 생존자였던 리철규 소좌까지 '기밀문서98'을 만들어낸 핵심인물이 모두 죽었고, 함봉수 경호실장과 황윤재, 권재연 그리고 신규진까지 '기밀문서98'을 숨기려 했던 김도진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리하여 누리꾼 사이에선 '기밀문서98'과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하여 일본 소설 '데쓰노트'에 비유하여 부르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신규진의 죽음 이후 '기밀문서98'을 둘러싼 인물 중 또 다른 누군가가 희생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기밀문서98'는 한기준(이대연)의 갑작스러운 죽음부터 함봉수(장현성)의 대통령 저격사건, 이차영(소이현)의 이중스파이 역할 그리고 신규진의 배신과 죽음까지 이 모든 사건의 주요 근원이다. 또한 '양진리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낼 열쇠이자 진실을 밝히는 데 있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기밀문서98'은 죽은 한기준이 끝까지 지키려던 원본과 합참의장 권재연(정원중)이 복사한 후 신규진 손에 넘어간 복사본, 그리고 신규진이 스캔해 둔 USB파일까지 여러 형태로 등장했다. 그로 인해 누리꾼 사이에선 의상체인지부터 분장, 변신까지 하는 '기밀문서98'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회에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차영이 마지막으로 본 문서를 통해 '제2의 양진리 사건'에 사용될 도난 된 다이너마이트를 찾으려는 한태경(박유천)과 윤보원(박하선)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방송말미 김도진의 소름 돋는 경고와 함께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할지 기대된다. '쓰리데이즈' 12회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골든썸픽쳐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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