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1개월째 동결‥배경은

입력 2014-04-10 17:03
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4월 10일(목)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한은 기준금리 동결한 이유가 뭔가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추세지만 소비자 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한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기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일부에서는 경기 부양, 환율 때문에 금리가 한번 내려 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렇지만 정부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면 오히려 금리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기간 금리는 동결될 수 있다.



* 원/달러 환율 하락세, 우리증시 영향은

일본은 소비세 인상, 유로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은 소비자 물가가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의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또한 유로도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금리는 동결됐다. 이런 이유로 인해 달러는 약세로 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황으로 보면 채권, 주식으로 돈이 들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경상수지 흑자, 무역수지 흑자가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달러의 공급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것을 정부가 막아왔지만 계속적으로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계속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잠깐 소홀해진 틈을 타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 조기 금리 인상, 신흥국의 위기 등의 영향이 약화되면서 테이퍼링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일부 신흥국 불안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갑자기 떨어지면 수출대형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엔화 약세가 조정되고 있다. 그리고 국내 대형 기업들의 해외 생산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예전처럼 환율에 민감한 측면은 많이 줄어들었다. 더 중요한 것은 수출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환율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해외 글로벌 수요다. 따라서 지금 보기에는 수출이 잘 돼서 무역수지 흑자가 나타나면서 환율이 강세로 가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환율이 강세로 가서 수출이 안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환율은 조금 올라갈 수 있다. 지금 구간에서는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나는 것을 환율을 대변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의 장기적인 추세상승은 환율 하락과 동반해서 나타난다. 원화 강세는 달러가 계속 국내로 유입된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단기적으로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의 꾸준한 강세는 코스피의 꾸준한 상승과 동반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



*미국 FOMC 회의록 공개로 인한 안도 랠리

3월 FOMC에서는 금리 인상 시점이 기존보다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연준은 계속해서 조기금리 인상을 언급해 왔었다. 이외에 경기 조절적인 정책에 관한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화되는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말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의 성장률이라면 2015년 중반 이후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 따라서 경기적으로만 보면 2015년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상할 수는 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진국 함정 빠진 중국, 성장 속도 높일 해법

긴축적인 기조, 금융완화, 회사채 디폴트, 위안화 조정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정부가 유동성 관리를 계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상태이며, 증가율은 계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하는데 이런 요인으로 인해 중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 2분기가 지나면 내수 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1분기 기업 실적 전망

지금 기대 전망치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다. 모든 경제지표들이 안 좋은 결과를 나타내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발표된 기업은 25개 정도되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56%에 해당한다. 작년 대비 좋아진 측면은 없지만 기대치는 충족시켜주고 있다.



*코스피 2,000포인트에서 매수해야 하나

2,000포인트 밑에서 조정이 나타나긴 하겠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바닥을 치고 올라가게 될 경우에는 추세적으로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박스권에 갇힌 기간이 길었는데 2050포인트을 넘어서게 된다면 추세적인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금 매수해도 늦지 않은 시기다. 중소형주나 대형주, 이분법적으로 보지 말고 업종에 대한 실적을 보고 접근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