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수요 부문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생기면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1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반대로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 환율 급락과 관련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져서 쏠림현상이 생기면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 경기회복세는 잠재성장률에 부합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4%로, 내년은 4%에서 4.2%로 각각 상향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와의 정책공조에 대해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큰 틀에서 효율성이 높아지도록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