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결국 사람에 달려있다며 공과대학이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성공한 것은 주변에 위치한 우수한 공과대학이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대 교육이 산업 현장과 괴리된 이론 연구중심으로 진행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이제 공과대학도 창조경제 패러다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 100대 기업 CEO 중 이공계 출신자가 20년만에 상경 사회계를 앞질렀고 이공계 출신 채용도 지속 증가해 이공계 프리미엄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는데 정말 바람직한 변화라며 공과대학도 이런 때를 놓치지 말고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출연연구기관도 창조경제 시대에 맞게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며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커나가는데 정출연이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금융권에 대해서는 기술신용평가 등에 따라 대출한 경우는 면책하거나 책임을 경감해주고, 기업의 부실이 발생한 경우에는 그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분리 처분해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박상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 자문위원과 전문위원,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금융위원장, 공과대학교육혁신위원, 대학평가 관계자, 기술출자기업 대표, 공대 교수 및 학생 등 1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