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스(대표이사 노학영. 039980)가 최근 드림씨아이에스 지분 70%(7만415주)를 131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회사측은 무선솔류션사업과 키플링, 이스트팩 등 패션사업과 함께 수익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이 될것이라는 확신에서 인수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드림씨아이에스는 2000년 4월 설립된 임상시험대행업을 영위하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시장 1위 업체이다. 시장 점유율은 30~35% 이다.
CRO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등을 계약을 통해 위탁 수행하는 전문 대행 기관을 의미하며, 의약품 개발에서 전 임상 및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관리를 진행한다.
CRO는 제약사 임상실험의 성공 여부와는 관계없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로써 제약 산업의 기초가 되는 인프라이다.
국내 CRO 시장 규모는 2012년에 매출액 기준으로 1300억원이다. 이중 글로벌 제약회사 산하 회사의 매출 약 6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 로컬 CRO 시장은 약 600~700억원으로 예상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2010년 130억원, 2011년 166억원, 2012년 210억원, 2013년 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0년 11억원, 2012년 10억원, 2012년 13억원, 2013년 5억원을 각각 올렸다.
CRO시장의 배후 산업인 의약품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증가율이 높으며, 의약품 생산실적 추이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CRO시장의 고도성장이 예상된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CRO산업 육성 등 제약산업 투자?금융환경 조성에 5년간 5조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리노스는 드림씨아이에스를 안정성을 고려해 현 경영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며 국제 표준을 주도하는 아시아대표 CRO로 육성해 중국 , 미국 등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회사측은 드림씨아이에스를 흡수 합병하는 것 보다는 최대주주와 자회사와의 관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노스는 지난해 매출 811억원, 영업익 43억원, 당기순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드림씨아이에스 매출을 빼고 2012년 사상 최대 실적(매출 1039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올렸던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570억원 매출을 올린 키플링 등 패션사업에선 한국만의 독특한 디자인 강화를 통해 올해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무선솔루션부문도 프로젝트성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