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운용, 美 러셀과 글로벌 상품 개발

입력 2014-04-09 16:30
<앵커>

대신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러셀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투자 상품 개발에 나섭니다.

현 시장의 획일적인 상품들과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 상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글로벌 톱 운용사 러셀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글로벌 투자 상품 개발에 나섭니다.

당장 실무진을 중심으로 상품개발협의체를 구성하고, 글로벌 자산배분과 투자자산 분석 등을 협업해 해외 투자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이번 제휴는 대신자산운용과 러셀인베스트먼트가 하나가 되어 국내 주요은행, 증권사 PB와 기관 고객에게 진일보한 글로벌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실무적 노하우 공유는 자산 관리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대신금융그룹 차원에서도 매우 반가운 일이다."

러셀인베스트먼트는 미 중소형주의 대표 지수로 꼽히는 러셀 2000지수로 유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전 세계적으로 5천조원 이상의 자금이 러셀 지수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신자산운용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소 한정되고 획일적인 국내 해외 펀드 시장에 차별화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

"수천가지 상품들이 이웃나라에서도 팔리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먼저 선점한 외국 운용사들의 상품만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자산 5천조 이상을 운용하고 있는 러셀과의 제휴를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검증된 여러가지 수단들을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이 같은 대신자산운용의 적극적인 행보에 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재형 대표 취임 이전 1조원 초반대에 머물렀던 대신자산운용의 수탁고는 지난 7일 기준 3조7천여억원에 달하며, 1년새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에버그린롱숏펀드'의 설정액 역시 업계 3위로 올라섰고, 수익률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서 대표는 "단순한 수치의 변화보다 기업 문화가 진취적으로 바뀐 것이 가장 주효했다"며, 러셀과의 제휴도 한 방편으로 삼아 앞으로도 변화를 거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