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병행수입·해외직구로 수입품 가격 낮출 것"

입력 2014-04-09 11:45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구매 등 다양한 수입 경로를 활성화 해 수입 소비재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9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그 동안 수입시장이 꾸준히 개방됐지만 독점 수입권자에 의한 수입 등으로 수입품 가격이 높게 유지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 부총리는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정부의 통관인증을 확대하고 공동 애프터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해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 직접구매와 관련해서는 목록 제출만으로 수입신고를 갈음하는 목록통관 대상을 현행 6개에서 식·의약품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또 "이번 주 내로 청년고용 촉진 대책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학교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듯한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을 조기에 실시하고 기업참여형 계약학과 확대 등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여건도 강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군입대 이후에도 청년층의 직무능력이나 현장경험이 활용되어 경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청년인턴제 개편 등을 통해 기업에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유인책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서비스 육성방안과 관련해 현 부총리는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 부대사업 범위 확대 등이실제 투자 사례 창출로 이어지도록 범부처적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과 운영을 위한가이드라인을 당초 계획(6월)보다 앞당겨 마련함으로써 일부 병원 등이 준비 중인 자법인 설립의 가시적 성과가 조속히 나타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