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수입價 9배↑ 비싸'‥수입품 가격 확대 공개

입력 2014-04-09 10:30
관세청이 주요 농축수산물에서 공산품까지 수입가격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합니다.

관세청은 9일 생수와 와인, 립스틱 등 10개 공산품·가공품에 대해 품목별로 최고·최저 수입가격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분위별 주요 상품의 평균 수입가격과 평균 국내 판매가격, 가능한 경우 평균 병행수입가격까지 공개할 예정입니다.

수입가격 정보 제공을 확대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이번에 관세청이 공개하기로 한 10개 품목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수입가격보다 최대 9배 높았습니다.

립스틱의 경우 1개당 122~3만1천156원 사이에서 수입되는데 국내에서는 수입가격의 9.18배에서 판매됐습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수입가격이 낮은 제품일수록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모차 등 해외 브랜드별로 독점적인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수입되는 품목의 경우 특정 공급업체에 의해 판매되는 독점적 유통구조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판매가격이 백화점의 마케팅 전략 등에 의해 책정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외국에 비해 동일제품을 더 비싸게 구입하게 되는 겁니다.

관세청은 향후 수입물품군에 대칭되는 국내물품 가격정보도 공개하는 등 소비자 정보 제공을 확대해 국내 독점적인 수입·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수입물가 안정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