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적인 노사관계가 산업재해율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보건공단은 8일 '노사협력과 산업재해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노사관계'에 따른 재해율과의 관련성을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사관계가 신뢰적이고 협조적인 사업장이 비협조적이고 신뢰적이지 못한 사업장보다 재해율이 제조업은 0.54%포인트, 건설업은 1.19%포인트 더 낮았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노사관계 협력수준이 높은 사업장일수록 재해예방활동 수준도 높았다. 노사관계 협력수준이 높다는 것은 노사간 의견제시와 수용이 많고, 협조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한편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안전보건활동을 사업주의 경영활동에 반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실천한 사업장일수록 재해율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우 안전보건경영활동이 가장 높은 집단의 평균 재해율이 각각 3.36%와 4.96%로 낮은 집단의 절반도 안됐다.
이번 연구는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2년 6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산업안전보건 동향' 조사자료를 활용해 제조업 3천개 사업장과 건설업 1천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조흠학 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거의 처음 연구되는 분야로 노조와 산업현장 안전보건활동과의 관계성을 제시한다"며 "근로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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