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수급&탑픽]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 수급 포인트: 삼성전자
실적시즌의 첫 단추를 삼성전자가 잘 꿰었다. 낮아지긴 했지만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일단 쇼크가 없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의 상당수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급면에서도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바닥에서 올라온 폭이 있기 때문에 차익물량은 나올 수 있겠지만 최근의 우호적인 수급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은 뒤집어 이야기하면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수급 흐름이 비싼 것에 대한 회피현상이 강하다. 미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컸었고 특히 고밸류주에 대한 매도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느 정도 주가가 내려오면 자동으로 해소가 되기 때문에 마냥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에서도 봤듯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쇼크없이 무난하게 나온다면 선진국에 비해 싼 주가가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고, 그에 따른 수급개선이 지속될 수도 있다.
외국인이 그동안 들어오지 않은 것도 실적에 대한 믿음이 없고, 싼지 비싼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것인데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맞물려 뉴욕 증시의 고평가 논란은 우리에게는 유리한 모습이다.
최근 미 증시 급락에도 외국인 수급에 거의 변동이 없는 것이 특징적이고 또 상대적으로 이머징 국가의 흐름이 양호한 것도 의미 있는 흐름이다.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할 정도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우리에게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미 증시에 휘둘릴 정도의 허약한 상태에서는 벗어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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