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2월부터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음에도 또 한번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배관 공사를 하던 인부 1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경찰은 8일 오전 8시 40분쯤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혼자 배관작업을 하던 황모(38)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황 씨는 배관 설비 작업 중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작업장 안쪽에서 황 씨 혼자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는 당초 시공사와 책임감리단이 안전관리를 했지만, 최근 현장에서 화재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탓에 서울시가 2월부터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이에 따라 롯데측이 추진했던 다음달 조기개장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지상 555m, 최고 123층 롯데월드타워 1개동과 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8~11층 상업용 건물 3개동이 건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