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부채가 전년 대비 215조 원 급증했습니다. 자산 증가 규모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부채는 1천117조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5조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국가자산은 86조2천억 원 증가한 1천666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순자산은 전년보다 129조원 줄어든 549억2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충당부채와 장기차입부채가 급증하면서 나라빚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장기충당부채는 연금충당부채가 159조4천억 원 증가하며 전년대비 총 161조5천억 원 늘었고, 장기차입부채는 국고채가 38조6천억 원 증가해 전년 대비 29조 1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 기간 국민이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나라 빚도 크게 늘었습니다.
중앙정부(464조 원)와 지방정부(18.5조 원 잠정)를 포함한 전체 국가채무는 482조6천억 원으로 국민총생산(GDP) 대비 33.8%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