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떠나는 설계사 비율‥하나생명·에이스화재 '최고'

입력 2014-04-07 12:10
수정 2014-04-07 13:41
회사에 등록된 지 1년도 안 돼 회사를 그만두는 보험설계사가 가장 많은 회사는 하나생명과 에이스화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2013년 4월~12월) 기준 13월차 설계사등록정착률은 생명보험사는 하나생명이 8.6%, 손해보험사는 에이스화재가 24.9%로 가장 낮았습니다.

13월차 설계사등록정착률은 새로 등록된 보험설계사가 1년 뒤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말합니다.

생보사 중에는 하나생명 설계사등록정착률이 8.6%로 1년도 안 돼 10명중 9명이 회사를 떠났고, KB생명(10.7%), 우리아비바생명(14.8%), PCA생명(17.9%)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51.4%로 설계사정착률이 가장 높았고, 한화생명(51.2%), 푸르덴셜생명(48.1%) 순이었습니다.

손보업계에서는 에이스화재의 설계사등록정착률이 24.9%로 가장 낮았고, 롯데손보(34.4%), AIG손보(35.2%)도 비율이 저조했습니다.

동부화재도 36.4%에 그쳐 대형손보사들 중에는 정착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한편, 현대해상의 설계사등록정착률은 52.6%로 손보사중에 가장 높았고, MG손보(50%)와 메리츠화재(48.7%)가 뒤를 이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 정착률이 낮으면 그만큼 철새설계사들이 많다는 것이고, 이는 고객관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