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4관왕에 누리꾼들 악플 대신 축하 물결 '다음 대회는 언제?'

입력 2014-04-07 12:21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4관왕의 영광을 차지하자 국내 누리꾼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손연재는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볼·곤봉·리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6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볼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400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는 17.450점으로 2위 디나 아베리나(러시아·17.250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마지막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도 17.150점을 받아 2위 아리나 샤로파(벨라루스·17.050점)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4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 '카테고리 B' 월드컵으로 올 시즌 8차례 열릴 카테고리 B 월드컵 중 두번째다.

손연재는 앞서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후프·곤봉·리본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달 말 출전한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FIG '카테고리 A' 월드컵에서 리본 은메달을 가져왔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 이어 종목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니 정말 기쁘다"며 "신체 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난도를 높이고 훈련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11일 개막하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연이어 출전한다.

손연재 4관왕 소식에 누리꾼들은 "손연재 4관왕, 자랑스럽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체조 원탑이다(fred****), "손연재 4관왕, 진짜 우리나라 악플러들 끔찍하다. 손연재 축하해요~(beo****)", "손연재 4관왕, 여태까지 손연재 기사 댓글 보면 무슨 정신병자들이 댓글 달아 놓은 것 같았는데 우승으로 악플 좀 없어져라... 손연재 화이팅(qnzp****)"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