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

입력 2014-04-06 15:38
수정 2014-04-06 15:39


에쓰오일(S-OIL) 온산공장내 육상 원유저장탱크의 원유 누출사고와 관련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는 "뜻밖의 사고로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나세르 대표는 오늘(6일) 오후 2시 에쓰오일 온산공장 본관에서 현장 브리핑을 통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처리작업을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저장탱크 안에 남아있는 원유는 4만 6천배럴이며 방유벽 내부에 갇혀있는 기름은 13만 7천배럴, 주변 저장시설로 이송된 원유량은 38만 7천배럴입니다.

에쓰오일은 오후 9시경 탱크내 원유 이송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Dike (방유벽) 안의 기름도 2~3일 내에 회수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해상오염은 현재 전혀 없는 상황이며 만일의 사태까지 대비해 기름유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흡착포 및 오일붐펜스를 설치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경 에쓰오일 온산공장내 72만 배럴 규모의 육상 원유저장탱크에서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장치인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기름이 사흘째 뿜어져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