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5개월째 순매도‥채권 순투자 전환

입력 2014-04-06 12:26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5개월 연속 순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3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증권을 집계한 결과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조2천450억원을 순매도해 작년 11월 이후 5개월째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24조6천억원, 상장채권 95조1천억원 등 모두 519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영국이 1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 캐나다와 일본이 각각 3개월, 6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와 중국, 노르웨이는 순매수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68억8천만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8%에 달했고, 영국은 37조2천억원, 룩셈부르크는 24조8천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채권 투자는 한 달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습니다.

3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은 전월보다 1조2천억원 증가한 95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스위스가 3천억원으로 24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고, 싱가포르와 노르웨이 등도 순투자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8조8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9.8%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는 13조9천억원으로 14.6%, 중국이 12조천억원으로 12.9%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