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대란이후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불법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서로의 탓'이라며 2차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5일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사업정지기간 중 호갱(www.hogaeng.co.kr)등 주요 스마트 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예약 가입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SK텔레콤은 자료를 통해 “LG유플러스가 5일 영업개시를 앞두고 이달 첫 주 상당물량의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며 “온라인 사이트에서 보조금 수준도 7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해피콜(가입확인전화)까지 시행하는 등 조직적인 판매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약가입 대상은 갤럭시 노트3, G프로 2, G2 등 최신폰으로 53만원에서 75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주고 있고,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모바일샵 등 대형유통망에서도 공공연하게 신규 예약을 받는 등 전 채널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에 대한 단속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SK텔레콤이 영업정지를 앞두고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미래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3일 미래부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에서 사업 재개를 앞두고 예약가입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부는 45일간의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영업기간 중 또 불법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대표이사의 형사고발도 불사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