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지표부진 불구 경기회복세 유지"

입력 2014-04-06 13:15
KDI가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의 낙관론을 고수했습니다.

KDI는 경제동향 4월호에서 우리 경제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KDI는 2월중 생산 및 출하가 전월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면서 생산 관련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대비 감소하고 출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재고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작년 4/4분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2월 중에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DI는 그러나 내수 관련 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도 확대되는 등 최근의 경기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관련 지표가 완만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투자는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수출은 2월 중 일시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3월 들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수주 및 국내기계수주 등 주요 선행지표도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83만 5천명 큰폭 증가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률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노동시장의 양호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위험요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3월호에 이어 이달에도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