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반납‥펀드환매·美지표 '부담'

입력 2014-04-04 15:47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밀려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5.61포인트, 0.28%내린 1988.09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1천62억원으로 8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섰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펀드환매 물량에 4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713억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천선 회복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오늘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3월 고용지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연초의 고용지표 부진이 한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확인된다며 미국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운송장비가 1% 넘게 내렸고, 증권과 보험, 제조, 유통업 등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통신업종이 1%대, 의약품과 의료정밀, 음식료품, 기계 업종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0.7% 하락한 가운데 네이버는 글로벌 SNS 업체들의 고평가 우려에 1.6% 내렸고, 정리매매 첫날인 STX조선해양은 89% 급락했습니다.

반면 미국 항소법원이 듀폰에 대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특허침해 손해배상 판결을 파기환송했다는 소식에 코오롱 그룹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수급 양호한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하며 56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3.43포인트, 0.62% 오른 560.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수닷컴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보안기술 의무화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쳤고, 컴투스는 신작 게임 매출 호조에 7거래일째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4원40전 내린 1053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