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잔혹사' 열애, 폭행, 소송, 루머..."바람 잘 날 없네"

입력 2014-04-04 16:42
2014년 상반기, SM에게 가해지는 역풍이 가혹하기만 하다.



'열애, 루머, 폭행 혐의 경찰 조사, 탈세 의혹, 결별'...모두 2014년 올 상반기가 채 다가기도 전에 SM에서 일어난 사건의 키워드들이다.

4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아이돌그룹 2PM 멤버 닉쿤의 열애설이 터졌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두 아이돌 스타의 연애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작가 김준형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1일 보도된 효연의 폭행시비 사건 당시 효연을 신고했던 신고자가 바로 남자친구 김준형이라는 사실이 함께 밝혀졌다. 이에 SM은 "두 사람이 연인사이였지만 현재는 결별한 상태"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에는 개그맨 이수근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용품 전문 업체 불스원이 자사 광고 모델이었던 이수근이 불법도박행위로 광고 모델 계약을 위반했다며, 이수근과 이수근의 소속사인 SM C&C측에 20억 원대의 소송을 걸었다는 것이다. 이에 SM측은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합의금 조정 재판을 진행 중이다. 상호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SM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걸그룹 F(x) 멤버 설리에 관한 루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의 왕따설 등 소속 연예인을 음해하는 악성 루머에 강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SM 이수만 대표가 서류상 회사를 내세워 미국에 수십억 원대의 호화 별장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어 국세청은 이수만 대표의 해외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SM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탈세 의혹과 함께 SM의 주가도 하락했다.

2014년 SM 잔혹사는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초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가수 이승기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어 소녀시대 멤버 수영 역시 배우 정경호와의 연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또한 지난달 같은 그룹 멤버 제시카의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 권과의 열애가 보도됐다. 수영의 경우 이미 이전에도 몇 차례나 정경호와의 열애설에 휘말렸지만, 데이트 사진이 포착되고 나서야 열애를 인정해 빈축을 샀다.

다양하게 계속되는 악재에 SM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SM 진짜 요즘 왜 이래?" "SM, 이수만 사장이 정말 정신이 없겠다" "SM,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죠, 화이팅" "SM, 허허.. 사건이 빵빵 터지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김준형 페이스북, SBS, MBC, 불스원 CF)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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