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서로 데뷔한 배우 이시영이 아버지에 관한 사연을 털어놓아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의 네 주인공 김강우, 이시영, 한은정, 엄기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시영은 "아버지가 저를 많이 아끼셨다"라며 "고등학교 때 독서실에 다녔는데 아빠가 안심이 안 되셔서 독서실에도 오셨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시영은 "그때 좋아하는 오빠랑 사귀게 됐다"며 "그래서 사귀기로 하고 손을 잡고 다녔는데 하필 그 오빠가 어깨에 손을 살짝 올린 날 아버지께 걸렸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서 (남자친구) 등을 발로 찼다. 아버지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시영은 "먼저 발로 차시더니 마구 때리시더라"라며 "제가 너무 놀라서 '왜 그러냐'고 아버지를 오히려 때렸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 후로 첫사랑이 끝났다"며 "남자친구와는 일주일 동안 연락하지 않았고 나중에 오락실에 만나서 어색하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회상했다.
이시영의 아버지는 이시영의 복싱 시작도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특히 제가 시합에서 처음 패배했을 때, '이제 시영이가 복싱을 안 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부모님 두 분이서 케이크를 사 파티를 여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인천 시청에 입단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차마 엄마한테는 말하지 못했는데 기사를 보고 진짜냐고 계속 물어보셨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신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복싱선수로서 "올해 전국체전 목표로 한다"면서도 "실제 성격은 맞는 것도 싫고 누구 때리는 것도 솔직히 싫다. 근데 진짜 진심이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시영 아버지, 이시영보다 더 무섭구나", "이시영 아버지 남자친구와의 스킨십 보더니 하이킥 날렸다니 대박이네~", "이시영 아버지도 한 성격하시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해피투게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