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화장품이란 공기와도 같은 존재다. 화장품에 피부가 적응된 후로는 화장품이 없이는 살 수가 없다. 무인도에 가더라도 화장품은 챙겨가야한다는 말처럼, 화장품은 여성들에게 생필품이다.
없어서도 안 되는 이러한 화장품에도 음식과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는 것처럼 화장품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바르면 얼굴이 뒤집어진다.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면서 사용해야만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화장품을 개봉하면, 그 날짜를 적어두고 사용하면 유통기한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확인할까?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미개봉 시 제조일자로부터 3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유통기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법이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용기 바닥에 제조일자가 찍혀있고, 튜브형인 경우 튜브 위쪽에 찍혀있다.
사진(1번)에서 보는 것과 같이 12M로 표시된 부분이 유통기한이다. 이것은 개봉 뒤 12개월 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2번)은 EXP 20150701로 표시된 부분이 유통기한이다. 이것은 2015년 7월 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유효기간이나 제조일자를 나타내는 말로는 일반적으로 Exp, M, Prod, Bee, Be 등이 있다. Exp란 expired date의 약자로 앞뒤로 표시된 숫자가 유통기한이다. M이란 말은 maunfured의 약자로 제조연월을 나타낸다. Prod는 product date의 약자로 이 문구 뒤에 쓰여 있는 숫자가 제조날짜이며, Bee와 Be 뒤에 쓰여 있는 날짜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한국 제품들은 유통기한이나 제조연월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외국 제품은 Exp도 M도 아닌 숫자가 나열된 코드로 유통기한을 찾아볼 수 있다.
제품 고유번호는 한국형 제품과 마찬가지로 제품 케이스나 바닥면, 제품 측면에 위치해 있다. 튜브형은 펀칭기계로 찍어내는 경우가 많아서 바디 중 가장 얇은 곳에 찍혀있다.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인터넷에 있는 제조일자를 찾아주는 사이트 'Cosmetic calculator' 등에 접속한 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품 브랜드와 제품 코드를 넣으면 제조연월이 나온다.
기자가 가진 MAC BB크림을 조회해 보니, 2012년 9월에 만들어졌고, 일반적인 수명은 36개월이며, 지금 이 크림은 적어도 18개월 안에 사용하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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