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 코스피 2천선 재돌파 기대, 경기민감주 추가 반등 가능성은

입력 2014-04-04 13:51
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예상보다 강한 외국인의 매수세로 2,000포인트에 근접했다. 중국의 안 좋은 이야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의 경기가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은 선진국 중심으로 펀드가 유입되고, 신흥국은 빠졌지만 지난 주부터는 이머징으로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 앞으로 유입세가 지속된다면 2,000포인트 돌파는 가능하다. 하지만 전고점을 뚫으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긴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보다는 펀드 흐름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스권을 뚫으려면 기업 실적이 잘 나오거나 중국의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유럽, 미국의 경기가 회복돼야 한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이 분수령 될 듯

우리나라는 삼성전자를 빼고 실적을 논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8조 원 중반대의 이익이 예상됐지만 계속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갤럭시s5의 조기 출시로 기존 컨센서츠보다 이익이 상향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좋은 회사는 삼성전자, 현대차다. 하지만 전체적인 실적대비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민감주 추가 반등 가능성은

경기민감주는 선행성을 갖는다. 이번에 경기민감주가 움직였던 것은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이 강했을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부양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기름을 부은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대규모로 크게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연속 상승은 힘들 것이다. 그리고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1분기 실적이 계속 하향 조정 되고 있다. 따라서 경기민감주가

추세적인 상승을 타기 위해서는 실적이 확인되거나 중국 경기의 성장률이 높게 나와야 한다.

4월 투자전략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형태의 장이라면 대형주가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연초 이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래서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대형주로 무게를 싣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형주가 쉴 때 중소형주가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중소형주에 부담이 생겼을 때 대형주가 대안이 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판가름하기 보다 실적이 좋은 주식과 실적이 좋지 못하는 주식에 차별성을 둬야 한다.

지난 해 1분기보다 실적이 좋아지고 1분기보다도 2분기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대표적인 섹터로는 은행, 자동차 부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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