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렸던 자금이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국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5조4천억원 감소한 337조7천억원, 설정액은 5조6천억원 줄어든 344조6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3월 중순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해 순자산이 전달보다 0.5% 줄었고, 해외주식형펀드는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2.8% 감소했습니다.
전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2월말보다 9천억원 줄어든 77조3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자산운용회사의 채권형펀드가 일임재산으로 전환되면서 2조6천억원 줄어든 반면 해외채권형펀드는 2천350억원 늘어 전체적으로 2조4천억원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급증했던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3월말 급격한 순환매로 인해 전달보다 3조3천억원 줄어든 74.9조원에 그쳤습니다.
한편,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3월 한 달간 7천억원 늘었고, 부동산펀드는 5천억원, 특별자산펀드는 3천억원 순자산이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