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미 해운사와 3억달러 금융계약 체결

입력 2014-04-03 16:06
한국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국내 조선사의 원활한 수주 지원을 위해 미국 해운사와 3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금융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3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덕훈 수은 행장은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콜피오탱커스사(Scorpio Tankers Inc.)'에 직접 대출 1억7천500만 달러, 선박채권보증 1억2천500만 달러 등 3억 달러를 제공하는 금융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수은은 '스콜피오탱커스사'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사에 발주한 정유운반선을 구매하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수은은 수출신용기관 중 세계 최초로 선박채권보증 계약을 체결해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운용을 도와 국내 선박 수출 활성화를 돕도록 했습니다.

선박채권보증은 해외 선주가 한국 조선사에 발주한 선박 구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고, 수은이 이 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이 행장은 이날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선주별ㆍ거래별 최적의 맞춤형금융을 구조화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인 조선ㆍ해운산업의 성장동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