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대지진(빅 원ㆍBig One)의 ‘전조’에 긴장하고 있다.
전일 칠레 북부에서 규모 8.2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7.8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대형지진이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AP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일(현지시간) 오후 칠레 북부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남쪽으로 23㎞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은 해저 20㎞에서였다.
이번 지진은 지난 1일 칠레 북부에서 5명의 희생자를 낸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한 지 단 1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로이터는 이번 지진으로 칠레 북부 해안에 대피령을 내렸으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칠레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규모 6.7의 지진이 두 차례 일어났고, 17일에는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22일에는 규모 5.8과 5.2, 4.4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23일엔 규모 6.1의 지진이 또 일어났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칠레는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국가 중의 하나다.
칠레는 2010년 2월27일 발생한 규모 8.8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봤다. 당시 526명이 사망하고 80만 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300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유발됐다.
칠레지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칠레 지진, 대재앙의 전조인가" "칠레지진, 우려된다" "칠레지진, 우리나라는 과연 지진의 안전지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US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