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3일 해외건설 사상 최대규모인 80억 달러(분당급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2차 중도금 3억 8천750만 달러(약 4천150억원)과 토목 기성 1억1천 600만 달러(약 1천250억원)을 수령한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미 2012년 10월 선수금 7억 7천500만 달러(10%)과 2013년 10월 1차 중도금 3억 8천 750만 달러(5%)를 수령한 바 있다. 지금까지 입금 받은 1~2차에 이어 올 하반기 3차 중도금 약 4천 1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중도금은 이라크 정부가 확보한 신도시 건설공사 예산에서 집행되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공사대금 지급보증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금번 공사비 수령은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각별한 신뢰와 한화건설의 공사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향후 100여개 협력업체와 동반진출 하여 차질없는 공사 수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스마야 신도시 내 인프라시설 추가공사 15억 달러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2015년부터 연평균 2만 세대씩, 5년에 걸쳐 총 10만 세대 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 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PC(Precast Concrete) 플랜트가 4월 중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PC 플랜트는 향후 비스마야 신도시에 들어서는 10만 가구에 벽체와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자재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또한 PC플랜트는 이라크정부가 발표한 100만호 주택건설사업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5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해외건설사상 단일공사 최대규모이며 신도시 수출1호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100여개의 협력업체와 1천 500여명의 국내 인력들이 함께 진출함에 따라 연인원 5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건자재·중장비·IT/통신·물류·항만·플랜트 등 부대산업과 연관산업도 동반 진출되는 등 창조경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