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금융공공기관의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지적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일 11개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공공기관 정상화 추진 점검회의' 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거래소, 코스콤, 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정책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11개 금융공공기관 수장이 참석했다.
신 위원장은 "1인당 복리후생비가 1,000만원이 넘고, 창립기념일에 과도한 금품을 지급하는 행위 등은 국민들의 상식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말을 꺼냈다.
국민들이 금융공공기관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를 정확이 꼬집어 낸 것이다.
신 위원장은 이어 "금융공공기관이 방만한 경영의 사례로 거론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개별 기관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각 기관이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는 성과를 면밀히 따져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계획만으로 개혁에 대한 의지를 증명할 수는 없다"며 "이행 성과는 기관과 기관장 평가에 반영하고 미흡한 경우 성과급 및 인사 등에 엄정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장의 의지와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불합리한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는 임직원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