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건설 내실 다져 2017년 5대강국 진입"

입력 2014-04-03 10:00
정부가 해외건설의 질적 내실을 다져 올해 700억달러 수주를 달성하고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4년 해외건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그동안 수주확대라는 양적 성장에만 치중해왔다면 올해는 이와 함께 수익성을 높이는 질적 내실화를 함께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국토부는 5대 과제로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 수익성 제고 지원', '중소·중견기업 진출 확대', '진출 시장·공종 다변화',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투자개발형 사업진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GIF)를 공공주도펀드로 확대·개편한다.

중소·중견기업 이행성 보증을 위해 사업성 평가를 통한 보증서 발급을 정책금융에서 시중은행까지로 확대하고, 다자개발은행(MDB)과 협력강화를 위해 제3국 공동투자를 위한 사업발굴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요지역별 진출전략과 해외진출 리스크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간 개발협력을 통해 마스터플랜 수립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건설 맞춤형 R&D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해서는 우수 해외건설업체를 선정해 정보·금융·외교력을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진출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대기업 동반진출, 인력양성과 현장훈련을 지원하고, 해외건설 표준하도급 계약서도 도입한다.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외교적 지원을 강화하고 진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시장개척자금 타당성조사 지원도 확대한다.

또한 전후방 연계·파급효과가 큰 도시, 국토정보, 공항, 도로, 수자원분야 등 메가·복합 프로젝트 및 공종진출 확대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 정책지원센터를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등 기존센터와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내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