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석유정제와 화학업종은 2분기까지 실적 개선 속도는 실망스런 수준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을 업종 최선호주(톱픽)으로 추천했습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일본 설비 폐쇄로 비수기인 2분기에도 최소한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현재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실수요 개선의 징후는 없다며 중국의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2분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제품 가격 약세로 컨센서스를 10.3%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1분기 정제마진은 지난 3년간의 동기와 비교하였을 때 20~30% 가량 낮았던 상황. 이는 지난 4분기 중국 및 중동의 신규 정제 설비의 가동과 동남아 국가들의 불완전한 수요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2월 후반부터 5월까지 석유 제품의 비수기이기 때문에 정제마진이 겨울철 성수기 수준에서 하락하게 되지만 올해는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업종 최선호주로 SK이노베이션과 LG 화학을 추천했는데 SK이노베이션은 과거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과 올해 증설 프로젝트들로 인해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섹터 내에서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고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시황 회복이 시장의 기대 수준보다 더디지만 올해 국내 ESS 시장의 활성화, 내년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턴어라운드 등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