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추가 부양책 촉구"‥ECB 선택은

입력 2014-04-03 10:36
<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 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열립니다.

최근 유로존의 저물가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ECB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놔야한다는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 하락이 뚜렷해지면 소비자들은 소비를, 기업들은 투자를 미뤄 성장을 제한하는 악순환이 도래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추가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변화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각 국은 앞으로 수년간 더딘 성장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ECB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부정하고, 이번 분기부터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추가 대책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근거입니다.

<인터뷰> 빅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 부총재

"현재의 저인플레 환경은 디플레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다."

지난 한 달동안 유로존의 제조업, 소비 등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온 점도 ECB 중립론을 지지합니다.

한편, 자산 건전성평가를 앞두고 유로존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높이고 있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마이너스 예금 금리 등의 조치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CB는 부양책 카드를 꺼낼지, 또 확대된 유동성은 국내증시의 외국인 매수 강화라는 호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오늘밤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